일본여행- 비와쿄 근교 (히코네, 오미하치만)
히코네, 오미하치만
일본 비와코 동쪽에 위치한 오미하치만은, 토요토미 히데츠구가 축조한 성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예로부터 농업이 번성해왔습니다. 중세 이후에는 육상과 호수의 교통 요충지로서, 오미 상인의 기초를 마련하여 자유 상업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치만산을 둘러싼 해자인 하치만보리,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습지가 있는 니시노코, 오다 노부나가가 축조한 아즈치 성터 등의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시가현의 북동부에 위치한 히코네시는, 상공업의 중심지로서 오츠시에 이어 시가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수로는 5위에 해당하는 도시입니다. 공습이나 동란 등의 영향이 적어 근세 이후의 마을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2009년 가메야마시, 카나자와시 타카야마시, 하기시와 함께 제1회 역사 마을 만들기 법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라 코리나 오미하치만
라 코리나 오미하치만은 화과자 전문점, 바움쿠헨 전문점, 타네야 그룹 등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복합시설이다. 하치만산의 산기슭에 위치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주제로 주변의 자연을 잘 살린 아름다운 풍경 속에 본사, 음식점, 베이커리, 마르쉐, 과자 전문점, 카페 등이 있다. 지붕에 잔디를 심은 라 코리나 입구의 큰 건물은 1층에 타네야의 모든 화과자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및 바움쿠헨 매장이 있다. 2층 카페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야키타테 바움쿠헨(갓 구운 독일식 케이크)이 인기 상품이며, 100그루 이상의 밤나무를 사용하여 만든 폭신한 카스텔라와 함께 신선한 달걀을 사용한 오므라이스도 맛볼 수 있다. '과자의 재료는 자연의 은혜'라는 이념으로 부지 내에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고, 반딧불이 사는 개울을 만들고 직접 논밭을 경작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 및 투어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오미우시 레스토랑 티파니
오미우시 레스토랑 티파니는 정육점인 '카네요시야마모토'가 직영하여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1979년에 오픈하였다. 1층에서는 고기와 코로케 등을 판매하며, 2~3층에서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2층은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3층은 다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미우시를 사용한 스테이크, 샤브샤브, 스키야키(일본식 소고기 냄비요리), 규토로즈시(소고기 올린 스시), 카이세키(일본식 코스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격대가 높아서 점심 메뉴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2층의 카운터석에서는 직접 눈앞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주기 때문에 눈도 즐겁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오미우시의 부드러운 육질과 육즙의 감칠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치만보리
하치만보리는 1585년 하치만산에 성을 쌓으면서 비와코와 연결되도록 그 주위에 건설한 해자로, 총 연장은 4,750m에 이릅니다. 수로 양쪽에는 흰 벽과 갈색 목재의 옛 가옥들과 돌길이 늘어서 있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고도성장 및 방치로 인해 심각한 오염 상태에 있던 하치만보리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정비되어 수로를 따라 관광 나룻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바람의 검심(2012년)》 등 각종 시대극 촬영의 무대가 되어 더욱 유명합니다.
히코네성
히코네성은 히메지성, 마츠모토성, 이누야마성, 마츠에성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성입니다. 별칭으로 ‘콘키죠’라고도 불립니다. 천수각을 비롯해서 망루, 정원, 해자 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622년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히코네성은 비와코의 물을 직접 끌어와 해자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히코네성의 해자를 중심으로 2006년부터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버드나무, 가을에는 단풍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 내부에는 천수각과 로카바시, 덴빈야구라이 등 중요문화재가 있어서 일본의 성곽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 아래에 위치한 정원 겐큐라쿠라쿠엔은 오미 8경을 모방하여 1677년에 만든 다이묘 정원입니다. 히코네성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절경 중 하나입니다.
두 관광명소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하치만보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 건축물, 그리고 청정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히코네성은 오랜 성 역사와 함께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경관이 인상적입니다. 두 관광지를 방문하면 일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